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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뒤흔든 스니커 붐과 운동화 사냥사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커뮤관리자 0 651 2025.10.12 09:25





1995년 나이키에서 출시한 에어맥스 95는


미국 이상으로 일본에서 그 인기가 엄청났다  









당시 일본 패션 트렌드의 변화와


NBA와 슬램덩크 같은 작품들의 영향 등이 맞물렸고


나이키 제품들에 대한 인기가 올랐는데











특히 당시 최고의 인기 연예인이었던


기무라 타쿠야, 히로스에 료코, 야구선수 이치로 등이







방송, 광고, 잡지 등에 신고 나온 것이 결정적이었고


입소문을 탄 에어맥스의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히로스에 료코가 신은 모델은 료코 맥스라는 애칭까지 생겼다








유명 연예인들로 입소문까지 탄 에어맥스는


패션의 중심지였던 하라주쿠를 중심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렸으며 










- 당시 개인 셀러의 일일 매출 216506엔 - 




여느 인기 제품처럼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그 인기 덕에 큰 수익을 번 업자들은 










미국으로 건너가 샵들에서 환율 차이를 무기로


물량을 확보하고 신고 다니던 중고 에어맥스까지 구입해


쓸어담아 일본으로 돌아와 큰 차익을 남겼다 




에어맥스 95 발매 초기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샵들이 오히려 입고 물량을 적게 잡은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당시 에어맥스 뿐 아니라 나이키의 다른 모델들도


일본의 스니커 붐을 타고 인기가 상승해


가격이 정가 이상으로 비싼 경우가 많았는데










정가 15,000엔으로 발매 된 에어맥스 95 네온 모델은 


1995~1996년 리셀 시장에서 10 ~ 13만엔 이상에 팔리기도 했고


그 이상인 20~30만엔에 거래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일본의 여러 언론 매체와 잡지들 뿐 아니라


인기 만화 GTO에서도 이것을 작품속에서 표현한 적이 있을 정도로 


당시 에어맥스 신드롬은 엄청난 수준이었다





- 당시 신문기사 -




그러나 에어맥스 열풍은 한 가지 사회적 문제를 만들었는데


높은 인기에 비해 부족한 물량과 비싼 가격으로 인해 







일부 젊은이들이 에어맥스 착용자를 폭행하고 운동화를 뺏어가는


일명 에어맥스 사냥(エアマックス狩り)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운동화를 뺏는 절도 행위에, 다수가 한 명에게 달려들어 


폭행을 가해 착용자가 부상을 입는 사건들도 발생했다









당시 이 상황을 실험해보기 위해 일본의 유명 버라이어티 쇼인 


'전파소년' 에서 개그맨 마츠무라 쿠니히로가 


에어맥스 95를 착용하고 신발을 강조하기 위해 


팬티만 입고 촬영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이케부쿠로 공원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그를 알아본 팬들이 몰려들기도 했으나 이후 


에어맥스를 노린 일부 젊은이들이 그에게 대놓고 폭행을 가하며 







넘어뜨린 후 에어맥스를 뺏어가는 상황이 발생했고


접착제로 붙여놓은 깔창 한개가 남은 상태로 끝나 충격을 줬다고 한다







- 유희왕 -








- 여기는 잘 나가는 파출소 -




예능 뿐 아니라 당시 일본의 인기 만화였던


유희왕, 잘 나가는 파출소 등에서 에어맥스 사냥을 


풍자한 씬들을 그릴 정도로 꽤 큰 이슈였으며










당시를 보냈던 일본 사람들의 말들을 보면


학교나, 술집, 식당 등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에어맥스 등 인기있는 신발 절도 행위가 빈번했다고 한다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신발을 훔치던 에어맥스 사냥과


몇 배나 가격을 올려 파는 스니커즈 붐 일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국민들이 많았고 


아사히 신문은 1996년 9월 27일 컬럼에서 이렇게 비꼬았다




에어맥스 사냥(エアマックス狩り)이나 


고가에 매매되는 운동화 붐에 대해 쓴소리를 하다



오래된 미사용 스니커도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1970년대 물건이 10만 엔에 팔리는식으로 마치 와인과도 같다



학교에서 인기 있는 스니커 도난은 일상다반사다


신발 도둑이 횡행하는 모습은 마치 반세기 전


패전 직후의 시절을 떠올리게 하지 않는가








그러다 에어맥스 95의 붐과 인기는 


97년부터 약해지며 98년에 들어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먼저 이 에어맥스 공급 부족이 해결됐다


신발의 생산량 증가와 병행 수입 업자들이 쓸어담은 해외 물량이


더해져 물량 확보와 가격 하락이 이루어지고

오히려 공급 과잉 상황이 되버렸다.




이 때문에 초창기 돈을 벌었던 업자들은


에어맥스 95, 96II, 97SS, 98을 대량 주문한 업자들은


판매량 감소로 가게가 파산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두 번째로 에어맥스 96, 97, 98 등의 신형 모델 등장으로 인해


관심도가 분산됐고 공급 과잉으로 마트, 할인 판매점 등에서


에어맥스가 정가의 1/3 가격으로 내려와 판매되기까지 했으며










사회적으로 치안도 강화됐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경찰 또한 활동을 강화하고


학교나 업소의 신발장 등도 자물쇠가 있는 


모델로 교체하는 등 여러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결국 수요 대비 공급량이 늘고 가격도 하락,


살만한 사람은 다 구입했으며


패션 트렌드의 주기적 변화로 에어맥스 열풍이 약해지면서 



길 가던 사람들 폭행하고 신발을 훔쳐가던 


90년대 일본 사회의 촌극인 에어맥스 사냥은 자취를 감추게 된다.











일본을 뒤흔든 스니커 붐과 운동화 사냥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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