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구단 최고 몸값 4,300억 타자도 제쳤다! 팀 최다 23안타+타율 0.338...9G 연속 안타 행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월 한 달 팀 내 최다 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1-8로 졌다.
8월 한 달 성적은 타율 0.338(68타수 23안타), OPS 0.910이 됐다. 이달 들어 팀 내 가장 많은 안타 수를 쳤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이정후가 23안타로 선두다. 엘리엇 라모스가 19안타로 뒤를 이었다. 팀 내 최고 계약금 라파엘 데버스는 17안타로 3위에 그쳤다. 이정후는 타율과 출루율(0.366)도 팀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윌머 플로레스(지명 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이정후(중견수)-크리스찬 코스(2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를 선발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이정후는 2회 2사에서 첫 타석에 섰다. 초구를 지켜본 이정후는 볼카운트 3-1에서 시속 92.9마일(약 149.5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전 안타를 날렸다. 팀의 첫 안타였다. 이로써 이정후는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코스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2사 만루서 베일리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선 이정후는 초구 복판에 몰린 공을 놓쳤다. 볼 카운트 1-2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완디 페랄타를 상대했다. 3-2 풀카운트 승부 끝에 떨어지는 공에 방망이가 따라 나오며 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페랄타 상대 3타수 무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를 공략했으나 파울이 됐다. 2구는 볼로 골라냈다. 3구는 다시 파울로 끊었다. 볼카운트 1-2에서 몸쪽 깊숙하게 파고드는 공을 가까스로 피했다. 5구째 시속 97.7마일(약 157.2km)의 가운데 몰린 싱커를 힘차게 받아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비록 팀은 고개 숙였지만 이정후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8월 팀 최다 23안타와 9경기 연속 안타로 타선의 중심을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