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엉망진창이네" 이사크, 리버풀行 갈망 '충격 항명 사태'→뉴캐슬 '레전드' 시어러, 경악!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돌발 행동을 본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의 전설 시어러는 이사크가 최근 발표한 성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엉망진창(f***ing mess)'이라고 일갈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어러는 이사크가 올린 글을 두고 '넌센스'라고 꼬집으며, 그를 곤란하게 만든 에이전트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어러는 '만약 내가 이사크라면 당장 에이전트를 불러다 바로 잘랐을 것'이라며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하면서도 바이아웃 조항이 없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어러가 이토록 강한 어조로 목소리를 낸 것은 다름 아닌 이사크의 충격적인 행동 때문. 이사크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뉴캐슬이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더 이상 구단을 신뢰할 수 없다는 식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발언의 요인으로는 뉴캐슬이 이사크의 리버풀 이적을 불허하자 발생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사크는 리버풀행을 적극적으로 열망하고 있었으나, 마땅한 대체자가 없던 뉴캐슬은 이를 거절한 상태였다.

이러한 가운데 이사크는 리버풀 이적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자 이사크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1군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애스턴 빌라 FC와 20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도 불참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사크는 성명까지 내며 구단에 반기를 든 것이었다.
이에 보다 못한 뉴캐슬도 즉각 대응에 들어가며 둘의 관계는 사실상 파탄한 상황이다.

때문에 작금의 상황을 '뉴캐슬 레전드' 시어러는 도저히 두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시즌 끝나면 나갈 수 있다고 말만 믿는 건 축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뉴캐슬도 '약속은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분명 두 가지 시각이 존재하지만, 방법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의 성명은 불필요하게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라며 "이사크가 구단과 팬들의 반감을 더 키웠다. 선수나 에이전트가 계약을 무시하고 훈련을 거부하는 건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고 직격했다.

뉴캐슬 팬들의 분노 역시 이해한다고 했다. 시어러는 "선수와 팬은 오가지만 클럽은 영원하다. 클럽이야말로 지역 사회와 팬들의 삶의 일부이기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사크가 사과하고 훈련 그룹에 복귀한다면 아직 돌아올 길은 열려 있다"면서도 "이적시장 마감 뒤에도 남아 있다면,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뉴캐슬은 이사크와의 관계가 틀어졌음에도 매각할 의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판매 금지 입장을 고수하며, 이번 공개 반발로 오히려 단호함이 강화됐다"며 "주요 선수들에게 '압박에 못 넘어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팀의 통합과 단결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징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개막전 결장으로 볼 때 예상되는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PL 규정상, 첫 번째 징계 사안에서는 주급 약 2주 치인 약 15만 파운드(약 3억 원), 반복 시 4주까지 벌금 부과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433,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