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大충격! '손흥민 대체자'라더니…토트넘행 직전 아스널 하이재킹, "레비·프랑크 충격받아"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 FC)의 행선지는 토트넘 홋스퍼 FC가 아닌 아스널 FC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과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갑작스러운 하이재킹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애초 에제는 토트넘 이적이 유력했다. 팰리스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프레드릭스타 FK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1차전 홈경기 이후 에제의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기류가 바뀌었다. 아스널은 하베르츠의 공백을 미켈 메리노로 메우고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윙어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에제 영입에 뛰어들었다. 하이재킹은 일사천리에 이뤄졌고, 토트넘은 눈뜨고 코 베인 셈이 됐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1일 "아스널이 에제 영입을 위해 팰리스와 합의에 이르렀다. 이적료는 최근 만료된 바이아웃(방출 조항)과 비슷한 수준으로 6,800만 파운드(약 1,279억 원)에 가깝다. 그는 프레드릭스타전을 치른 뒤 아스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제 역시 아스널 이적을 크게 고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BBC' 니자르 킨셀라 기자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에제는 아스널 아카데미(유소년팀) 출신으로 지난 2011년 13세의 어린 나이에 방출됐지만 여전히 애정은 깊다. 에제는 2016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QPR)에서 프로 데뷔했고, 2020년 여름 팰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BBC 필 맥널티 기자의 같은 날 보도에 의하면 토트넘은 아스널의 에제 하이재킹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맥널티는 "토트넘은 에제 영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다. 이적료에 히샬리송을 트레이드 카드로 포함하는 제안까지 논의될 정도였다. 그러나 아스널은 하베르츠의 부상 소식을 들은 뒤 번개처럼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파브리지오 로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