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메시·르브론 넘어?…말도 안 되는 소리!" LAFC 단장 '과장'에 美 뿔났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존 토링턴 로스앤젤레스 FC(LAFC) 단장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 FC와 10년여 동행을 마치고 LAFC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고, 유니폼 판매량마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CF)와 제임스 르브론(LA 레이커스)을 제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링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MLS에 국한한 이야기가 아니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전 세계 모든 스포츠 통틀어도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는 LAFC와 계약하고 지금까지 전 세계 어떤 선수보다 많은 유니폼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진행자 앤디 골드스타인이 놀라 "손흥민을 말하는 게 맞냐"고 반문하자 "맞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할 정도.


다만 토링턴의 주장에는 통계 등 명확한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 자연스레 반박과 비판 여론이 피어오를 수밖에 없다. 해당 인터뷰는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부정적인 반응을 낳았다. "사실이 아니다", "가짜 뉴스", "가품을 포함한 수치"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
손흥민은 과장하지 않고 그 자체만으로 '글로벌 스타'다. 손흥민은 10일 시카고 파이어 FC전(2-2 무승부)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이어진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2-0 승리)에서 마티외 슈니에르의 두 번째 득점을 도우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흥행은 당연하게도 대성공.
MLS는 손흥민의 데뷔전 당시 SNS에 "손흥민의 시대가 시작됐다. 강렬한 데뷔전이었고,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의 발자취 하나하나는 MLS의 역사가 되고 있다.

사진=Sportsgully,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