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아니었어?…맨유의 배짱, 첼시에 가르나초 이적료 '940억' 요구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이적에 있어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첼시 FC가 가르나초 영입을 위해 맨유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계약이 임박했다"며 "그는 FC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고, 첼시 이적이 아니라면 내년 1월까지 남아 버틸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과 몇 시간 사이 기류가 바뀌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 "맨유는 첼시에 가르나초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941억 원)를 원한다고 통보할 것"이라며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은 약 세 달 전 가르나초에게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올드 트래퍼드에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가르나초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첼시"라면서도 "맨유는 요구 이적료가 충족될 경우에만 그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다. 구단은 올여름 첼시가 노니 마두에케(아스널 FC)를 이적료 4,850만 파운드(약 913억 원)에 매각한 걸 근거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가르나초는 지난 2022년 맨유에서 프로 데뷔했고, 통산 144경기 26골 22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더딘 성장세와 불량한 태도로 아모링의 신임을 잃었다. 2월 입스위치 타운 FC전(3-2 승리)에서는 전반 막바지 교체됐다는 이유로 자신의 SNS에 불만을 표해 논란이 됐다.
맨유는 가르나초의 '잔류 협박'에도 개의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나초는 첼시 이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1월까지 경기와 훈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모링은 과거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타이럴 말라시아, 가르나초, 안토니, 제이든 산초 등의 거취를 언급하며 "그저 선수들에게 고민하는 시간을 준 것뿐이다. 팀에 다시 합류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도 만족한다. 나로서는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사진=Score 90,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