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1번 타자로 77경기 만에 리드오프 홈런 날렸던 이정후, 다시 6번 타자로 출격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2경기 연속 홈런을 노리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번 타자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한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윌머 플로레스(지명 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이정후(중견수)-크리스찬 코스(2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를 선발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랜던 루프가 나선다. 이번 시즌 헤이든 버드송, 카일 해리슨(보스턴 레드삭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미래를 이끌 젊은 선발 투수로 불렸던 루프는 이들 중 유일하게 팀 내 1군 로테이션에 남은 선수다. 이번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해 인상적인 풀타임 선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만, 부상 복귀 이후 약 한 달 만에 치른 지난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지난 경기에서 통산 2번째이자 시즌 1호 리드오프 홈런을 날린 이정후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8월 17경기에서 타율 0.344 1홈런 4타점 3도루 OPS 0.936을 기록하며 리그 MVP로 거론됐던 지난 4월보다도 오히려 성적이 더 낫다. 시즌 타율도 0.262까지 끌어올렸으며 OPS도 0.742다.
아쉬운 부분은 상위 타순이 아닌 6번 타자로 나선다는 점. 이정후는 이번 시즌 6번 타자로 나섰을 때 16경기에서 타율 0.189 OPS 0.535로 가장 좋지 않았다. 그의 장기인 3루타 역시 단 하나도 없었다.

이정후에 맞서는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지명타자)-매니 마차도(3루수)-라이언 오헌(1루수)-라몬 로리아노(중견수)-개빈 쉬츠(좌익수)-호세 이글레시아스(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프레디 페르민(포수)이 선발로 나선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J.P 시어스다. 지난 1일 트레이드 마감일 당시 메이슨 밀러와 애슬레틱스에서 건너온 그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샌디에이고 데뷔전에서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뒤 트리플A로 내려갔다. 마이클 킹이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1군 무대에 복귀한 그는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위해 분투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