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뚫을까" 토트넘, 맨시티 끝까지 막아도 '손흥민 7번 대체자' 포기 없다!...'HERE WE GO'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FC의 단호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사비뉴 영입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은 아직 사비뉴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맨시티 내부 핵심 인물이 이적을 끝까지 막으려 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이 이 벽을 뚫을 수 있을지, 아니면 사비뉴가 남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19일에 보도했던 내용의 연장선이다. 당시 로마노는 "맨시티 내부에는 사비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보는 핵심 인물이 있다"며“토트넘은 사비뉴를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의 핵심으로 점찍었고, 선수 본인도 이적에 긍정적이다. 다만 ‘토트넘만 간다’는 입장은 아니며, 구단과의 관계를 존중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토트넘이 사비뉴에 집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손흥민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울 확실한 카드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마르노 솔로몬 등이 후보로 언급되고 있으나, 손흥민이 가진 상징성과 영향력을 대체하기에는 의문이 따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 9도움에 머물렀지만, 2015년 입단 이후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전설적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사비뉴는 트루아를 거쳐 PSV, 지로나 임대를 통해 성장했고, 특히 2023/24시즌 지로나에서 41경기 11골 10도움이라는 활약으로 라리가 3위 돌풍을 이끌었다. 그 공로로 라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되고 U-23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후 맨시티가 4,000만 유로(약 651억 원)에 그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48경기 3골 11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후반기에 기복과 체력 저하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이에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지만, 맨시티가 여전히 매각을 꺼리는 탓에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다만 토트넘이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적절한 조건이 맞춰진다면 빠르게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맨시티는 사비뉴가 매각될 경우 곧바로 호드리구 고이스(레알 마드리드 CF)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는 사비뉴가 떠난다면 1순위 대체자로 호드리구를 낙점했다”며 “아직 공식 제안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여전히 ‘드림 타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