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확인 '방출 통보' 호일룬, 결국 맨유 완전히 떠난다..."의무 이적 포함된 임대만 원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구단으로부터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은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결국 팀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호일룬과 맨유는 이제 완전히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일룬이 아스널전을 앞두고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구단이 이적을 밀어붙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맨유는 완전 이적과 임대 모두에 열려 있으며, 선수 본인도 거취를 직접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18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명단에서 호일룬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급히 합류한 베냐민 셰슈코가 교체 명단에 포함돼 대조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이는 곧 구단이 호일룬을 전력 외로 분류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21일 로마노 기자는 SNS를 통해 “호일룬과 그의 에이전트는 나폴리, RB 라이프치히, AC 밀란 등 관심을 보이는 모든 구단에 ‘의무 매입 조항이 포함된 임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며 “그는 원래 맨유에 남기를 원했지만, 떠나야 한다면 완전 이적으로 이어지는 보장이 있어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고 전했다.
호일룬은 프리시즌 내내 구단에 충성심을 보이며 잔류 의사를 드러냈지만, 현실적으로 다시 기회를 얻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전에서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셰슈코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가능성을 입증하며 이미 호일룬보다 우위에 있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7,200만 파운드(약 1,354억 원)의 거액 이적료로 맨유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였고, 구단은 그를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2년 차 시즌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공식전 52경기에서 10골 2도움에 그쳤고, 리그 득점은 고작 3골에 불과했다. 팀 역시 리그 15위(11승 9무 18패), 유로파리그 준우승에 그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호일룬은 큰 기대를 안고 입단했음에도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