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타니 꿈꿨던 미국 최고 유망주,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 선다! 피츠버그, ML 탑 프로스펙트 버바 챈들러 콜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투수 최고 유망주 버바 챈들러를 승격한다.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오는 23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완 선발 챈들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챈들러는 'MLB 파이프라인' 기준 유망주 랭킹 전체 7위이자 투수 부문 1위에 오른 초대형 유망주다. 그는 평균 시속 96.7마일(약 155.6km), 최고 99마일(약 159.3km)에 이르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갖췄으며 커브도 던질 수 있는 유형이다.
챈들러는 지명 당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같이 투-웨이 플레이어로 평가받으며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했다. 마이너리그 경력 초기 그는 선발 투수는 물론 유격수와 지명타자로 나섰다. 다만 지난 2022년 싱글A 리그에서 타율이 0.184에 그쳐 2023시즌부터는 투수로만 활약하고 있다.

챈들러는 지난 4월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1.33, 5월에는 2.54를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다만,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의 콜업을 꺼렸다. 아니나 다를까, 챈들러는 8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하며 무너지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현재 54승 74패(승률 0.422)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처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상황. 따라서 이들은 이제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챈들러 역시 이러한 기조의 영향을 받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만약 그가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안착한다면 팀 선배 폴 스킨스와 함께 환상적인 원투펀치를 구축할 전망이다. 현재 피츠버그는 스킨스와 미치 켈러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 자원이 없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재러드 존스와 브랙스턴 애쉬크래프트, 마이크 버로우스, 요한 오비에도가 남은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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