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자질 갖춰" 초대박! 맨유, 발레바·워튼 좌절에도 1304억 들여 레알 '중원 엔진' 정조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영입을 포기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또 다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눈을 돌렸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한국시간)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마무리하기 위한 핵심 보강 자원으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 CF)를 낙점했다"며 "구단은 약 8천만 유로(약 1,304억 원)에 가까운 제안을 고려 중인데, 이는 레알 이 선수 이적을 허용하기 위한 최소 기준으로 설정한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루벤 아모링 감독은 내부 회의에서 '우리 팀에는 에너지, 판단력, 그리고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카마빙가는 그 모든 자질을 갖춘 선수다'라고 밝혔다"며 "카마빙가 이전에 발레바 영입을 타진했으나 이적료가 지나치게 높았고, 크리스탈 팰리스의 아담 워튼도 접근했지만 좌절됐다"며 이번 이적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맨유는 발레바, 워튼 영입이 여려워졌지만 여전히 중원 보강이 절실하다. 카세미루는 노쇠화 기미가 드러나고 있으며 마누엘 우가르테는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 후 잦은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3선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국가대표인 카마빙가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2002년생인 카마빙가는 2021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당시 레알은 그의 영입을 위해 3,100만 유로(약 505억 원)를 투자하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좌우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인 그는 지난 시즌까지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잦은 포지션 변경이 오히려 독이 되면서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고,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난 상황이다.
그럼에도 맨유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한다면 카마빙가가 과거의 기량을 충분히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끝으로 매체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 보강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 중 골키퍼와 플레이메이커가 최우선 과제다. 카마빙가는 이 전략의 핵심 타깃으로 꼽히고 있다"라며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이 마무리 되기 전 반드시 그를 데려올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 스포츠키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