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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MLB 다저스와 3+2년 최대 324억원에 입단 합의(종합2보)

스포츠뉴스 0 59 01.04 15:00

3년 1천250만달러 보장 계약…이후 2년 계약 연장 옵션 포함

KBO 출신의 포스팅 통한 9번째 MLB 진출…'스타군단'서 오타니와 한솥밥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치열한 생존 경쟁 예상

2024 KBO 수비상 수상한 키움 김혜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4년 11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KBO 수비상 내야수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1.26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이대호 기자 = 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펜딩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김혜성 소속사인 CAA 관계자는 4일(한국시간) 김혜성이 다저스와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약 324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천250만달러(약 184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CAA 측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는 5년 2천800만달러를 제시했고, 이외에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도 제의했으나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CAA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계약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다음달 시작될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겨내야 진짜 빅리거가 될 수 있다.

AP통신과 MLB닷컴 등 미국 매체에서도 김혜성의 계약을 확인했다.

MLB닷컴은 "다저스 구단은 아직 계약을 확정하지 않았고, MLB 사무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2017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8시즌 통산 953경기에 출전, 타율 0.304에 안타 1천43개, 37홈런, 211도루를 남겼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로 활약했다.

인터뷰하는 김혜성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김혜성이 26일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이 열린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11.26

김혜성은 지난 시즌 시작을 앞두고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을 통한 빅리그 도전을 허락받았고, 시즌 중에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전트사인 CAA와 계약했다.

결국 김혜성은 에이전트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오타니의 소속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달 5일 MLB 사무국은 김혜성을 포스팅 공시했고, 4일 오전 7시(한국시간)가 협상 마감이다.

KBO리그 출신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건 김혜성이 역대 9번째다.

야수만 따지면 강정호(2014년·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015년·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2020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2023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김혜성이 5번째이며, 이들은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다.

김혜성은 포스팅 종료를 눈앞에 두고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해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한 발 더 다가갔다.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신체검사를 받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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