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제는 명실상부 PL 킹! '29G 18AS' 살라, 3번째 올해의 선수 등극…'역대 최초'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FC)가 개인 통산 세 번째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SSC 나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FC), 티에리 앙리, 가레스 베일(이상 2회 수상)을 넘어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살라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2025 P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등극했다. 올해의 선수는 PFA에 소속된 선수들이 자신을 제외한 2명에게 투표한 결과로 결정된다. 프리미어리그(PL) 선수가 수상할 수 있는 가장 권위가 높은 상이다.
2018년과 2022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살라는 시상이 시작된 1974년 이래 최초로 3회 수상한 선수가 됐다. 살라는 지난 시즌 38경기 29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쓸었고, 리버풀의 통산 스무 번째 PL 우승을 견인했다. PL 통산 기록은 302경기 187골 88도움. 의심의 여지 없는 명실상부 'PL 킹'이다.


살라는 리버풀과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쁘다. PL에서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개인적으로도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시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 시절 이러한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물론 축구선수가 돼 유명해지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길 바랐다. 하지만 어릴 때는 이렇게 큰 꿈을 꾸지 않았다. 성장하면서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하고 야망을 가지면 큰 그림을 보게 된다"고 답했다.
살라는 올여름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체결, 오는 2027년 6월까지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살라는 "여전히 배고프다. 어느덧 서른세 살이지만 매 경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느낀다.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안필드는 놀라운 곳이고 항상 집처럼 느껴진다. 코칭스태프진을 비롯한 동료들이 없었다면 (수상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리버풀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