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강인 입장 바꿨다…PSG 잔류→아스널 이적 결단, "월드컵 앞두고 출전 시간 확보 원해"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애초 파리 생제르맹 FC(PSG) 잔류가 유력하게 여겨지던 이강인이 마음을 바꿨다.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이적 가능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에 있어 선택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최근 다시금 이적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 한다"며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과 SSC 나폴리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지난 시즌 활약은 두 시기로 나뉘었다. 시즌 초만 해도 37경기를 소화했지만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합류 후 8경기 출전에 그쳤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이후 주요 경기에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고, 이는 이강인이 이적을 고려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불과 며칠 만에 상황이 바뀐 셈이다. 탄지는 15일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가 PSG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토트넘 홋스퍼 FC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다시 한번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의 입지는 14일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2-2 무승부·승부차기 4-3 승리)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반전 국면을 맞았다. 이강인은 18일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치러진 낭트 FC와 2025/26 리그 1 1라운드 원정 경기(1-0 승리)에도 선발 출전했다.

아스널 FC의 관심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이적을 고려하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8일 "아스널은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선수단을 보강하고자 하며 이강인 영입을 위해 접촉했다"며 "구단은 마르틴 수비멘디, 빅토르 요케레스, 노니 마두에케 등을 영입하며 주목할 만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여전히 많은 예산이 남아있고 이는 2주 안으로 '게임 체인저' 이강인 영입을 강행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65Sco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