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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선사' 눈물 펑펑 쏘니, "수많은 레전드 나를 도와"...어린 시절을 회상한 손흥민, "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00 08.20 18:00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손흥민(LA FC)은 수많은 레전드들 곁에서 보고 또 배우며 성장했다. 

LA FC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수많은 레전드들이 나를 도왔다. 예를 들면 뤄트 판니스텔로이, 제 호베르투,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 같은 선수들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판니스텔로이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손흥민은 "내가 17세 때 처음 독일의 1군 팀으로 이적했다.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판니스텔로이가 들어왔다. 악수하는데 손이 덜덜 떨렸다.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을 봐왔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3개월 정도 목발을 짚고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판니스텔로이는 나를 안아주며 기다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눈물이 쏟아졌다. 그는 내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오라고 말했다.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 가운데 하나였다"라며 "판니스텔로이가 보여준 행동은 정말 따듯하고 아름답다. 그게 축구다. 나도 다른 선수들이 존경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판니스텔로이의 손길은 내겐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과거 독일 함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손흥민은 미래가 기대되는 10대 유망주였고 판니스텔로이는 레전드 반열에서 점차 내리막을 걷던 시기였다. 판니스텔로이의 존재는 어린 손흥민의 성장과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존경을 표하며 화답했다. 이에 판니스텔로이도 '자부심'이라는 말로 후배의 성장을 응원하며 나이 차를 넘어선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LA 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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