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총알 포’ 장전 완료! 오타니 쳤다 하면 160km 타구 '쾅'...오늘은 담장 넘길까?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치기만 하면 시속 100마일(약 160.1km) 총알 타구를 날린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콜(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버디 케네디(3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에밋 시한이다.
다저스는 전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팀 콜로라도에 치욕의 역전패를 당했다. 9회 테오스카가 타구를 놓치며 역전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끝내기 안타로 3-4로 패배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이날 오타니는 경기 내내 괴력 타구를 날렸다. 첫 타석부터 시속 110.9마일(178.5km) 강한 타구로 안타를 생산했다.
2회 초 2사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투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를 날렸다. 오타니가 배트에 공을 맞힐 때 총소리가 났다. 시속 106.5마일(약 171.4km)로 날아간 공은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기에 충분했다.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시속 101마일(약 162.5km) 빠른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유격수 호수비에 막혀 아쉽게 안타가 되지 않았다.
오타니가 날린 3개의 타구 속도는 양 팀 합쳐 1, 3, 6위를 차지했다.
직전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오타니는 타율 0.285까지 끌어 올렸다.
쿠어스 필드는 해발 1,610m의 고지대에 위치해 타구 비거리와 장타 확률이 올라가는 전형적인 타자 친화 구장이다. 160km/h대 총알 타구는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총알 포를 앞세워 전날 역전패 설욕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