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타율 전체 꼴찌' 쏟아지는 온갖 혹평 다 들었던 1570억 중견수 이정후, '8월 타율 0.333' 이제는 팀 내 타율…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 6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어느새 팀 내 타율 1위를 목전에 뒀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0으로 앞선 1회 초 첫 타석에 선 이정후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네스터 코르테스가 던진 시속 85.9마일(약 138.2km) 커터를 정확하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날렸다.
5회 3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려 아쉬움을 삼킨 이정후는 8회 1루 땅볼로 돌아서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린 그는 시즌 타율 0.260 OPS는 0.730을 마크했다.

지난 4월까지 타율 0.319 3홈런 18타점 OPS 0.901을 찍으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MVP로도 거론됐던 이정후는 6월 월간 성적이 타율 0.143 OPS 0.551에 그쳐 끝없는 추락을 맛봤다. 당시 월간 타율은 폴 골드슈미트(뉴욕 양키스)와 60타석 이상을 나선 타자 중 가장 낮을 정도였다.
절치부심한 이정후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밀어 치는 빈도를 늘렸고, 수비 시프트를 통과하는 타구가 늘어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 7월 타율을 0.278로 끌어올린 데 이어 8월에는 16경기에 나서 타율 0.333 OPS 0.865를 기록할 정도로 높아졌다.
타격 성적이 떨어졌을 당시 온갖 혹평을 받았던 이정후는 이제 팀 내 타율 1위를 노린다.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샌프란시스코 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엘리엇 라모스다. 그는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와의 차이는 불과 0.007밖에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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