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레이커스 '포스트 르브론' 시대 준비? '언드래프티 신화 ↔ 그리스 괴인' 트레이드설 급부상..."가장 매력…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LA 레이커스가 루카 돈치치와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포스트 르브론’ 시대를 연 가운데, 오스틴 리브스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를 맞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NBA 소식통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레이커스의 올-NBA 스타 루카 돈치치가 팀과 3년 1억6,500만 달러(약 2,300억 원) 규모의 맥시멈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028년에 발동되는 플레이어 옵션도 포함돼 있다.

지난 시즌 도중 댈러스를 떠나 레이커스에 합류한 돈치치는 정규리그 28경기에서 평균 28.2점·8.1리바운드·7.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미네소타를 상대로 5경기 평균 30.2점을 몰아치며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레이커스는 사실상 향후 10년을 책임질 선수를 붙잡은 셈이다. 자연스럽게 돈치치의 파트너이자 르브론 제임스의 뒤를 잇는 또 다른 슈퍼스타 영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르브론은 2025/26시즌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해 잔류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 매체 ‘헤비 스포츠’는 19일 ‘클러치포인트’ 보도를 인용해 “밀워키는 여전히 아데토쿤보와 함께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또다시 실패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그 경우 트레이드 대상 중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리브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밀워키의 논리는 단순하다. 만약 두 차례 MVP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다면, 그 대가로 젊고 이미 검증된 자원을 받아야 하고 리브스가 그 조건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리브스는 지난 시즌 평균 20.2점·4.5리바운드·5.8어시스트·1.1스틸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16.2점·야투율 41.1%·3점 성공률 31.9%로 아쉬웠지만, 정규 시즌에서 르브론과 돈치치 뒤를 받치는 확실한 3옵션으로 자리잡았다.
성장 여하에 따라 충분히 리그를 대표할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런만큼 레이커스도 그를 반드시 지키려 하지만, 대상이 아데토쿤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아데토쿤보는 정규시즌 MVP 2회, 올-NBA 퍼스트팀 7회에 빛나는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이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30.4점·11.9리바운드·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년 연속 MVP 투표 3위에 올랐다. 2013년 데뷔 이후 줄곧 밀워키에서만 뛰며 충성심을 보여왔고, 2021년에는 구단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팀 상황은 녹록지 않다. 데미안 릴라드 방출 후 재정 부담이 커졌고, 마일스 터너를 영입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현실적 목표다. 아데토쿤보는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결국 트레이드를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매체는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리브스의 차기 계약 규모는 1억2,0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만약 아데토쿤보가 이적을 밀어붙인다면 리브스는 사인앤트레이드 핵심 자원이 될 수 있으며, 밀워키는 그를 중심으로 트레이드 패키지를 쉽게 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잔류를 확신할 수 없다면 가치가 높을 때 리브스를 받아와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도 돈치치의 파트너로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아데토쿤보를 세울 수 있다면 르브론 이후에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사진= JUDGESWAPCULTUER, 루카 돈치치 X, 게티이미지코리아, BASKETBALL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