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발등에 불 떨어졌다!...'주급 4억 7천' 골칫거리 산초, 땡전 한 푼 안 남기고 FA 이적?→"크게 우려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제이든 산초를 두고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0일(한국시간) ‘기브미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산초가 이번 여름 이적 대신 계약 만료까지 기다리려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 경우 이적시장 막바지 구단의 재투자 여력에 큰 제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산초는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여러 구단과 연결됐으나 이적은 불발됐다. 최근 AS 로마가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했지만, 선수가 직접 거절하면서 협상은 무산됐다.

2021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7,300만 파운드(약 1,369억 원)에 합류한 산초는 프리미어리그 83경기 12골 6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철저히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난 상태다.
지난 시즌 개막 전 첼시 임대를 통해 잠시 반등하는 듯했지만 곧 부진에 빠졌고, 높은 주급과 불안정한 경기력 탓에 첼시는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 결국 임대를 조기 종료하면서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의 위약금까지 지불해야 했다.
이에 맨유는 2,000만 파운드(약 375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하고 상당한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산초는 25만 파운드(약 4억 7천만 원)의 주급 삭감을 거부하고 있어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맨유는 또다시 임대 카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그의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라는 점이다. 이번 여름 임대가 이뤄지면 사실상 내년 자유계약(FA)으로 풀려나 구단이 아무런 수익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끝으로 매체는 “맨유는 산초를 U-23 팀으로 보내는 극단적 조치는 피하려 하지만, 여전히 우려는 남아 있다”며 “산초가 계약 만료까지 버티며 더 큰 이적을 노린다면 구단은 임시방편적 선택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 JADONSANCHO.JR,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