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영웅 바디, 伊 무대 도전? '챔피언 나폴리' 긴급 러브콜…“루카쿠 부상 공백 메워야”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레스터 시티의 전설적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이탈리아 무대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SSC 나폴리가 자유계약 신분인 바디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주말에 발생한 로멜루 루카쿠의 심각한 부상 때문이다. 수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 이에 따라 나폴리 단장 지오반니 만나는 이번 주 안으로 자유계약 신분인 바디 영입을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루카쿠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나폴리는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쿠가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부상을 입었으며, 피네타 그란데 병원 검사 결과 왼쪽 허벅지 대퇴직근 부상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루카쿠는 15일 열린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33분 만에 교체됐다. 구단은 “재활에 돌입했으며, 수술 여부도 상담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주전 공격수를 잃은 나폴리는 즉각적인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루카쿠의 백업 자원으로 로렌초 루카가 있지만,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나폴리로서는 공격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고 여전히 경쟁력 있는 바디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바디의 커리어는 드라마 그 자체다. 2012년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1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에 입단했을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후 구단의 상징으로 성장했다.
그는 레스터 시티에서 공식전 500경기 200골 71도움을 기록했으며, 2015/16시즌에는 ‘5000분의 1’ 확률을 뒤집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신화를 이끈 주역이 됐다. 이후에도 챔피언십 우승, FA컵, 커뮤니티 실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19/20) 등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강등된 2022/23시즌에도 20골을 넣으며 레스터 시티의 1부 복귀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10골 4도움으로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와 함께 레스터 시티와 결별하며 현재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바디 입장에서도 나폴리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커리어 말년에 새로운 무대인 이탈리아에서 도전할 수 있고,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바디가 실제로 나폴리의 제안을 수락할지는 불투명하다. 매체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브렌트퍼드, 셀틱 등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구단들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