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맨시티, 부메랑 두 번은 안 돼! 토트넘 '손흥민 7번 대체자' 영입 물거품 大 위기 "반드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FC)를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대체자로 낙점했지만 맨시티는 그를 매각할 생각이 없어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비뉴의 거취에 대해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많은 팬들이 ‘딜이 끝난 거냐?’고 묻는데, 맨시티 내부에는 사비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보는 핵심 인물이 있다”며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핵심으로 삼으려 하고 있고, 선수 본인도 이적에 호의적이다. 하지만 ‘토트넘 아니면 안 간다’는 태도는 아니고, 구단과의 관계를 존중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시티 내부에서는 지난 시즌 콜 파머를 첼시에 내준 것을 두고 여전히 아쉬움이 크다. 사비뉴도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기다려 보자는 의견이 많아 아직 토트넘행에 ‘그린라이트’가 켜진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파머는 맨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했지만 꾸준한 기회를 위해 첼시로 이적했고, 현재까지 98경기 43골 29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맨시티가 사비뉴의 이적에 신중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꾸준한 출전만 보장된다면 파머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사비뉴는 이미 잠재력을 증명한 자원이다. 2022년 트루아 이적 후 PSV, 지로나 임대를 거쳤으며, 특히 2023/24시즌 지로나에서 41경기 11골 10도움으로 팀의 라리가 돌풍을 주도했다.

그 결과 라리가 올해의 팀, U-23 이달의 선수상 등을 수상하며 주가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맨시티가 4,000만 유로(약 649억 원)에 영입했고, 데뷔 시즌 48경기 3골 11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시즌 후반부 체력 저하와 기복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도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비뉴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지만, 이적시장 마감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맨시티가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Man City New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