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골 FW의 '역대급 추태'…결국 맨유 레전드도 폭발 "계약 3년 남았는데 이러는거 처음봐, 용납 불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프리미어리그에서 화제의 중심에 선 알렉산드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태도 논란에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잉글랜드의 전설 웨인 루니도 직설적인 한마디를 남겼다.
이사크는 최근 뉴캐슬의 재계약 제안을 거듭 거절하며 리버풀 이적만을 고집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사크의 계획은 변함이 없다. 그는 아스톤 빌라전에 이어 다음 주 리버풀전에도 출전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사크는 리버풀 합류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캐슬 입장에서는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계약 기간이 무려 3년이나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가 사실상 ‘태업’을 선언하며 이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한 그는 카라바오컵 결승전 득점으로 팀 우승까지 이끌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사크는 올여름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됐고, 전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에디 하우 감독은 최근 훈련장 바비큐 행사에서 그를 배제했고,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만 소화하도록 지시했다. 아스톤 빌라와의 개막전 명단에서도 그는 끝내 제외됐다.
팬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일부 팬들은 그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영상을 SNS에 올리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루니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과의 인터뷰에서 “훈련을 거부하면 복귀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 이건 신뢰의 문제이며 이사크는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아마도 누군가로부터 잘못된 조언을 받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며 “리버풀 같은 구단이 그를 영입하려 한다면, 이게 정말 원하는 선수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이적을 요청했을 때도 훈련이나 경기를 거부한 적이 없다. 요즘 선수들은 구단과 팬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데, 지금은 계약이 3년이나 남아 있고 주급 10만 파운드 이상을 받으면서도 경기에 나서길 거부하는 선수를 보고 있다. 이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미러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