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후의 보루' 황희찬, 마침내 강등권 울버햄튼 떠나 '英 119년 명문 구단' 이적 현실화↑ "구단 간 협상 절…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크리스털 팰리스 FC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황희찬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팰리스의 이적 시장 현황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그는 우선 이탈 가능성이 높은 에베레치 에제와 마크 게히의 상황을 짚었다.

이러한 가운데 팰리스가 뎁스 강화를 위해 자원을 물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놀랍게도 여기엔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 황희찬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에 대해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팰리스의 또 다른 타깃이다. 그는 에제의 대체자가 아닌 부상으로 이탈한 에디 은케티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황희찬 이적에 대한 합의는 없지만, 팰리스는 울버햄튼과 협상을 이어가며 절충점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황희찬에게 있어 다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황희찬은 현재 울버햄튼에서 입지가 다소 좁아졌기 때문.

당초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RB 라이프치히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금세 두각을 드러냈고, 2023/24시즌에는 31경기 13골 3도움을 올리는 등 자신의 주가를 최대로 올렸다.
1년 만에 기세가 꺾였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조차 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을 가장 잘 기용했던 게리 오닐 감독마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됐다.

황희찬은 복귀에 성공했으나, 갑작스러운 부진으로 인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성적은 25경기 2골 1도움. 직전 시즌 기록을 감안하면 황희찬이 얼마나 갑작스레 폼이 떨어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버밍엄 시티 FC와 이적설이 강력하기 일기도 했다. 다만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길 원하고 있어, 실제로 버밍엄행을 택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PL 중위권 팰리스의 러브콜은 너무나도 달가운 것이 사실이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팰리스는 공격 보강 차원에서 황희찬 영입에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임대 형식이 유력한 상황이다. 울버햄튼도 이미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