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쏘니, 네 빈자리는 내가 채운다!' 토트넘 '新 캡틴' 로메로, 장기 재계약 체결 완료 "세계 최고의 클…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명실상부 토트넘 홋스퍼 FC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메로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의 커리어를 조명하며 "로메로는 2021년 8월 아탈란타 BC에서 임대 형식으로 합류한 뒤 이듬해 완전 이적을 통해 입단했다. 2020/21시즌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그는 데뷔 시즌부터 토트넘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에 힘을 보태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시즌 유럽 제패 여정 막판 4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대회 '올해의 선수상'과 결승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또한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도미닉 솔랑케와 함께 UEFA 유로파리그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로써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그는 이적 가능성이 컸다.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를 비롯한 라리가 구단들과 연결되며 현실적인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대는 라리가뿐이다. 언젠가는 꼭 뛰어보고 싶다. 또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목표”라며 이적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끝까지 로메로를 붙잡았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지난 7월 토트넘의 재계약 움직임을 확인한 뒤 영입 시도를 철회했다. 토트넘은 여기에 더해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UEFA 슈퍼컵을 앞두고 다음 시즌 주장 완장까지 보장하며 그의 잔류를 확실히 했다. 결국 로메로는 2029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로메로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주장 완장을 찬 데 이어 새로운 계약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 내겐 환상적인 결정이고, 이제 다시 함께 시작한다. 이 클럽은 세계 최고다. 그래서 계약을 연장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이곳의 사람들, 훌륭한 감독, 모든 것이 좋다. 내 아이들도 여기서 태어났고, 가족 모두가 행복하다. 번리전에서 아들과 함께 입장한 순간은 특별했다. 나는 축구를 사랑하고 이 클럽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매일, 매 경기에서 보내주는 응원에 감사드린다. 그 힘은 나뿐 아니라 팀 전체에 큰 의미가 된다. 축구에는 좋은 순간도, 힘든 순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늘 함께하는 것이다. 올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