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0-6 참패 '눈물 펑펑'→어린 아들도 위로에 나섰다! "아빠는 우상이자 영감, 사랑해요"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네이마르가 0-6 대패에 눈물을 쏟아내자, 그의 아들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산투스는 과거 브라질을 대표하는 명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2023시즌 창단 이래 첫 강등을 경험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었다. 한 시즌 만에 곧장 승격에 성공했으며, 특히 지난 1월엔 프랜차이즈 스타 네이마르까지 복귀하며 기대감을 한 층 끌어올렸다.
다만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산투스는 올 시즌 부진을 일관하고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위기의 산투스에 기름을 붓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산투스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이스타지우 두 모룸비에서 펼쳐진 CR 바스쿠 다 가마와의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20라운드에서 0-6으로 대패한 것이다.
안 그래도 중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던 터라 분위기가 냉랭했지만, 해당 스코어는 충격 그 자체였다. 네이마르는 충격이 심한 듯 눈물을 펑펑 쏟아냈고, 이는 중계 카메라에도 생생히 잡힐 정도였다.
구단의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결국 클레베르 샤비에르 감독을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네이마르는 패배를 두고 "극도의 수치심이다. 내 인생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불행히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 눈물은 분노에서 비롯됐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다. 모든 걸 다 도울 수는 없으니… 어쨌든 최악이었다. 그것이 현실이다"고 밝혔다.
네이마르가 이토록 큰 슬픔을 드러내자, 그의 아들도 위로에 나섰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아래는 메시지 전문
"좋은 저녁이에요, 아빠. 오늘이 아빠와 우리 모두에게 힘든 날이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꼭 알아줬으면 해요. 이런 어려운 순간, 다른 누구도 아빠 곁에 없을 때도, 저는 항상 아빠 곁에서 아빠를 지지할 거라는 걸요"
"단순히 훌륭한 아버지를 넘어서, 제 우상이자 영감이에요. 아빠가 눈물을 흘리는 날에도, 제가 아빠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해요. 아빠 곁에는 언제나 가족이 함께 있고, 힘든 순간이든 좋은 순간이든 늘 아빠를 지지하고 도울 거라는 걸요"
"언제나 제가 아빠 곁에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이제 고개를 들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나아가세요. 아빠는 멋진 사람이에요. 마음 깊이 아빠를 사랑해요"
"아빠를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빠의 가장 큰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아빠는 충분히 해낼 수 있어요. 오늘의 패배를 실패로 받아들이지 말고, 늘 어제보다 더 나아지기 위한 동기부여로 삼으세요. 절대 잊지 마세요. 아빠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들에게 맞서 싸워요"
사진=기브미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