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나 꼭 멋있어질게!' SON 눈에서 꿀 뚝뚝 '19세 꽃미남' 베리발, 토트넘 핵심 인재로 폭풍 성장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19세의 루카스 베리발이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중추적인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베리발이 토트넘의 진짜 색깔을 보여주며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히샬리송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주목한 것은 토트넘과 번리 FC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종료 후 베리발의 인터뷰 중 발언.

이날 경기는 베리발 변신이 돋보였다. 아직 2006년생으로 어린 나이였지만, 프랑크 감독은 베리발을 유기적으로 기용했다. 이에 통계 매체 'FotMob'은 베리발에게 평점 7.2라는 합격점을 매기기도 했다.
베리발의 자신감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그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우승하고 싶다. 프랑크 감독이 나를 '멀티맨'으로 활용하는 데 기쁘게 임하고 있다"며 "원하는 대로 뛸 수 있다. 두 위치 모두 가능하다. 백 파이브를 상대로 공간을 찾기 어려웠지만, 조금 내려와서 볼을 몰고 전진할 때 장점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 경기를 하나씩 치르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론 모든 대회를 노리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모하메드 쿠두스, 주앙 팔리냐가 합류하면서 스쿼드 수준이 올라갔다. 우리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온 팔리냐 합류로 중원 경쟁은 더 치열해졌지만, 베리발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팔리냐는 뮌헨과 풀럼 FC에서 오랫동안 뛰며 정상급 경험을 쌓은 선수다. 그런 선수에게 배울 수 있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환상적인 시저스킥을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한 히샬리송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프리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파리 생제르맹 FC 전에서도 골은 없었지만 강력했다. 오늘은 두 골을 넣으며 진가를 발휘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사실 토트넘은 개막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한 것은 물론 미드필더의 핵심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던 터라 걱정이 매우 컸지만, 우려와는 달리 선수단은 프랑크 감독의 잘 짜인 전술 아래 똘똘 뭉쳐 '승격팀' 번리를 3-0으로 격침시켰다.

한편, 베리발은 평소 손흥민을 항해 무한한 애정을 내비쳐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자 "그는 전설이자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늘 곁에 있었기에 낯설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느 정도는 이적 소식을 알고 있었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공식적으로는 직전에 통보받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전이 끝난 뒤 선수단 모두가 함께 사진을 찍고 작별 인사를 나눴다. 그는 언젠가 다시 토트넘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아직 이별이 서툰 모습을 보였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16일 공개한 영상에서도 베리발은 손흥민을 향해 "전설"이라며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선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특별한 존재다. 그 자체로 토트넘의 상징과 같다"고 칭송한 바 있다.

사진=루카스 베리발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