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韓 국가대표' 이강인 영입 두고 박터진다! "이미 접촉, 상황 면밀히 관찰…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강인이 프랑스 무대를 떠나 잉글랜드로 상륙할 수 있을까. 아스널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동시에 그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 FC(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또 한 번 커리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 PSG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아스널과 맨유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의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은 최근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맹활약하며 PSG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PSG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2028년까지 PSG와 계약돼 있지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도전을 모색 중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음에도 선발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불만 요소다. 아스널은 이미 접촉을 시도했고, 맨유 또한 상황을 면밀히 관찰 중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CF 유스팀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8년 10월 CD 에브로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을 당시 불과 만 17세였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창의적인 플레이와 정교한 패스, 안정적인 볼 키핑과 탈압박 능력을 선보였다. 자신감 넘치는 경기 운영은 일찌감치 천재 유망주의 등장을 알렸다. 그는 발렌시아에서 세 시즌 동안 총 62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입증했지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다. 결국 2021년 8월 10년간 몸담은 발렌시아를 떠나 RCD 마요르카로 이적하는 결단을 내렸다.

마요르카 이적은 전환점이 됐다. 꾸준한 출전과 팀 내 핵심 역할을 보장받으며 이강인은 기량을 만개시켰고, 플레이메이커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7월 프랑스 명문 PSG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PSG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 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주축 멤버로서의 입지는 확고히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남겼다.

이에 이강인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PSG 내부 사정에 밝은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 역시 15일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갈망하고 있다. 한국에서 스타 선수로 꼽히는 만큼, 경기장에서의 더 많은 활약을 펼치고 싶어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스널과 맨유과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두 구단 중 누가 먼저 행동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만한 재목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PL 인덱스'는 이강인의 이름이 유럽 빅클럽의 주요 안건에 오른 이유를 설명하며 "한 관계자는 '이강인의 기술과 다재다능함은 어떤 팀에도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