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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물이 다르긴 다르네!' 래시포드, 맨유→바르셀로나, 인상부터 바뀌었다 "여기서 뛰는 게 즐거워, 우승 못 할 이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47 08.19 12: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떠난 마커스 래시포드가 FC 바르셀로나 생활에 대만족 중인 모양새다.

래시포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와 '엘 페리오디코'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현지 매체와 처음 인터뷰를 가진만큼 바르셀로나 입단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를 향한 무한한 신뢰감.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충분히 가능한 전력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아니었다면 지난 시즌 세 개(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의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정신력과 동기부여가 강하다. 우리가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 못 할 이유가 없다. 내게 바르셀로나는 우승을 위해 준비된 팀이다. 나는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돕고 싶다. 시즌은 길고, 축구는 예측 불가능하지만, 이 팀과 코칭스태프는 어떤 도전도 맞설 강한 멘탈리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젊은 선수들의 재능과 멘탈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우선 래시포드는 페드리를 두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으며, 라민 야말에겐 "사람으로서는 18살 소년답게 언제나 즐겁고, 웃고, 농담을 던지며 밝은 모습이다. 다만 선수로서는 최고 수준의 재능을 지녔다. 나이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성숙하다. 그의 생각과 플레이는 나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그렇다, 확실하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발롱도르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래시포드에게 있어 바르셀로나 생활은 대만족 그 자체였다. 그는 "여기서 뛰는 게 즐겁다. 적응하는 최고의 방법은 경기에 나서고 즐기는 것이다. 내가 뛰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행복해야 한다. 그래야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시절보다 표정이 훨씬 밝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래시포드는 근 몇 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초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으로 뛰어난 잠재력을 일찍이 분출했고, 이에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1군 무대에서만 426경기 138골 58도움을 기록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들어 기복 심한 경기력과 더불어 사생활 문제, 워크에식 논란이 겹치며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임대를 떠난 애스턴 빌라 FC에서 복귀한 뒤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결국 그를 훈련에서 배제하는 초강수를 두며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했다.

다행히 래시포드는 지난달 23일 바르셀로나 임대를 확정 지으며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또한 17일 RCD 마요르카와의 2025/26 라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24분 페란 토레스와 교체돼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등 커리어 반등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마드리드-바르셀로나, 스포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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