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 수비’ 다음은 좋은 타격? ‘6번 중견수’ 이정후, 7G 연속 안타 도전…‘끝내기 만루포’ 맞은 좌완 공략 나선다 …

[SPORTALKOREA] 한휘 기자= 전날 ‘진기명기 수비’를 선보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기세를 이어 7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할 수 있을까.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크리스찬 코스(2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비 레이다.

이정후는 뜨거운 4월을 뒤로 하고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다. 7월 말 한때 타율이 0.248까지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이 점점 늘어나며 비판에 시달렸다. 연봉을 생각하면 더 아쉬웠다.
하지만 이달 들어 반등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다.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9(56타수 19안타) 3타점 3도루 OPS 0.891로 선전 중이다. 홈런이 하나도 없는 대신 훌륭한 컨택 능력을 자랑하며, ‘갭 파워’ 덕에 2루타 6개, 3루타 2개로 중장거리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활약으로 시즌 성적은 타율 0.260 6홈런 46타점 10도루 OPS 0.732로 올랐다. 시즌 초와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느리게나마 본궤도를 찾아가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정후는 김하성과의 ‘코리안 더비’로 치러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3연전에서 꾸준히 안타를 쳐냈다. 17일 경기에서는 이달 들어 3번째로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어제(18일)는 글러브에 맞고 튄 타구를 무릎으로 잡아 아웃을 완성하는 ‘진기명기’도 선보였다.
좋은 수비 뒤에 좋은 타격이 따라온다는 말도 있는 만큼, 이정후가 오늘 경기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을지 눈길이 간다. 펫코 파크에서의 통산 성적은 6경기 타율 0.273(22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나쁘지 않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다. 뉴욕 양키스 시절 특유의 ‘변칙 투구’를 앞세워 2022시즌 잠시 에이스로 군림했지만, 이후 예상보다 일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지난해 월드 시리즈 1차전에서 프레디 프리먼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맞은 것은 타격이 컸다.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됐으나 부상으로 단 2경기만 출전한 후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샌디에이고로 재차 이적했다. 이후 조금씩 살아나고는 있으나 아직 5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올 시즌 종합 성적은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71(17⅓이닝 11실점)이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라몬 로레아노(좌익수)-잰더 보가츠(유격수)-호세 이글레시아스(3루수)-프레디 페르민(포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브라이스 존슨(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X(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