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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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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꼴찌’ 충격적인 추락, 자칫하면 가을야구도 못 한다…‘대반격’ 준비하던 KIA, 이번 주 6경기가 반등의 ‘분수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544 2025.08.19 03: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후반기 KBO리그 최하위는 다름 아닌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다.

KIA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이로써 KIA는 두산과의 원정 3연전을 전부 내줬다.

충격적인 ‘피스윕’이다. KIA는 지난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기세를 높였다. 최근 3위 롯데 자이언츠의 하락세가 도드라지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볼 발판이 마련되는 듯했다.

그런데 9위 두산을 상대로 한 경기도 잡아내지 못하며 상황이 180도 뒤집혔다. KIA는 승패 마진 ‘+3’을 전부 까먹고 승률 5할(53승 4무 53패)로 복귀했다. KT 위즈(55승 4무 55패), NC 다이노스(51승 6무 51패)와 함께 공동 5위 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8위 삼성(53승 2무 58패)과도 2경기 반 차다. 심지어 9위 두산(49승 5무 59패)과도 그새 5경기 차로 좁혀졌다. 2위 한화 이글스(65승 3무 44패)와 10경기 반 차이이니, 두산과의 격차가 그 절반 이하로 좁혀진 셈이다.

두산과의 3연전 내내 ‘역전패’를 헌납한지라 타격이 더 크다. 15일 경기에서는 1점 차로 앞서고 있었으나 9회 말 2사 2루에서 투수 폭투에 이은 포수 한준수의 어이 없는 3루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헌납했다. 결국 11회 말 안재석의 끝내기 홈런(1호)이 터지며 경기를 내줬다.

16일에는 1-2로 밀리다가 9회 초 패트릭 위즈덤의 동점포(27호)와 김태군의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런데 9회 말 정해영이 주자를 쌓더니 급히 등판한 조상우가 김인태에게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에 17일 경기를 앞두고 정해영을 2군으로 내려보내며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결과는 또 역전패였다. 제임스 네일의 무실점 호투에도 타선이 단 1점만 뽑아내며 불안감을 남기더니, 8회 말 이준영과 전상현이 무너지며 4-2로 졌다.

흔들리던 정해영과 조상우도 문제지만, 그간 호투하던 전상현이 무너진 것은 타격이 크다. 여기에 15일과 17일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수비 실책이 나와 경기를 그르쳤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3연전을 전부 지면서 KIA의 후반기 성적은 8승 1무 13패(승률 0.381)가 됐다.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디펜딩 챔피언’이 졸지에 KBO리그 최하위 구단으로 추락한 것이다.

KIA는 전반기 내내 부상자가 속출해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김선빈과 나성범, 김도영 등 주축 야수들이 여럿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이들이 후반기에 돌아오는 만큼 ‘대반격’을 노려볼 만했다.

현실은 총체적 난국이다. 타선은 부상자들의 복귀에도 오히려 지표가 나빠졌다. 전반기에는 팀 타율 0.261(4위) OPS 0.745(3위)를 기록했는데, 후반기에는 팀 타율 0.255(7위) OPS 0.715(6위)에 그친다. 돌아온 김도영이 다시 이탈하는 악재도 겹쳤다.

마운드도 문제다. KIA는 전반기 내내 마운드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도 팀 평균자책점 4.25로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네일과 아담 올러, 김도현으로 이어지는 선발 스리 펀치가 건재했다. 필승조도 나름대로 자기 할 일을 했다.

그런데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4.67로 확 뛰며 7위로 처진다. 불펜진이 부진한 탓이다. KIA의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5.47로 삼성과 함께 리그에서 2번째로 높다.

KIA는 이번 주중에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만난다. 후반기 성적은 키움이 KIA보다 좋은 상황이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주말에는 선두 LG 트윈스와의 3연전이 예고돼 있다. ‘극과 극’의 상대들이 기다린다.

키움을 상대로는 위닝 시리즈 이상을 목표로 삼고, LG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그러지 못하면 동력을 잃고 순위가 더 미끄러질 수도 있다. 어쩌면 이번 주가 후반기 KIA의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지도 모른다.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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