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근질근질’ 김혜성, 메이저리그 복귀 본격 돌입...로버츠 감독 “조만간 실전 나설 것”, 트리플A 재활경기 출격 대기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재활 경기에 돌입한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를 앞두고 “키케 에르난데스와 김혜성이 조만간 마이너리그에서 실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에르난데스는 빨리 뛰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해하고 있고, 김혜성도 곧 재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 경과도 순조롭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7일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김혜성은 같은 달 30일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후 김혜성은 지난 17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수비 훈련과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의 설명대로 김혜성이 마이너리그 재활에 착수하면 빅리그 복귀 시점도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김혜성의 올 시즌 행보는 인상적이었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 공백 속에 5월 3일 애틀랜타전에서 대수비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은 대주자·수비 요원으로 신뢰를 얻은 뒤 선발 기회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전력에 안착했다.
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58경기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OPS 0.744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써 내려가던 중 7월 들어 21경기 타율 0.193, OPS 0.418로 주춤했다.
왼쪽 어깨 불편함이 겹치며 100%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결국 IL에 등재돼 회복에 전념했다.
라이브배팅까지 소화한 김혜성의 실전 복귀 시계가 ‘가속’되고 있다. 조만간 트리플A 재활 경기에 투입될 김혜성이 어떤 타격·주루 감각을 보여줄지, 그리고 다저스 내야진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다저블루'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