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끝났다" 맨유 '1351억 애물단지' 호일룬, 사실상 방출 통보..."분명한 신호, 개막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이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에서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았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호일룬과 맨유는 이제 완전히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일룬은 아스널전을 앞둔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는 구단이 이적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다. 맨유는 완전 이적과 임대 모두 열어두고 있으며, 선수 본인도 거취를 직접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8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아스널전 명단에서 호일룬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반면, 급히 합류해 아직 실전 경험조차 없는 베냐민 셰슈코가 교체 명단에 포함돼 대비됐다. 이는 곧 맨유가 호일룬을 전력 외로 분류했음을 의미한다.
아스널전에서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셰슈코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잠재력을 보여주며 호일룬보다 우위에 있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로 인해 호일룬이 다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7,200만 파운드(약 1,351억 원)의 거액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구단은 그를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 자원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2년 차 시즌은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공식전 52경기에서 고작 10골 2도움, 리그 득점은 단 3골에 불과했다. 팀 역시 프리미어리그 15위(11승 9무 18패), 유로파리그 준우승에 그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맨유는 공격진 전면 개편에 나섰고, 쿠냐·음뵈모·셰슈코를 연이어 영입하면서 호일룬의 입지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런 상황속에서 선수 역시 새로운 도전을 모색 중이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호일룬은 이미 AC밀란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보도에 따르면 밀란은 임대료 600만 유로(약 96억 원), 완전 이적 옵션 4,500만 유로(약 728억 원), 그리고 연봉 전액 부담이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현재 양측은 합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Central red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