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홀란·케인·레비와 같다" 큰소리친 '52경기 54골' 괴물 공격수, 데뷔전서 슈팅 0개 大굴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수많은 기대 속에 아스널 FC 유니폼을 입은 빅토르 요케레스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아스널은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를 1-0으로 꺾었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결승골 덕분에 승리는 챙겼지만, 경기 내용은 많은 숙제를 남겼다.
특히 전방 삼각편대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그리고 새로 합류한 요케레스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요케레스의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요케레스는 선발로 나서 후반 15분 카이 하베르츠와 교체될 때까지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강도 높은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통계 매체 ‘팟몹’에 따르면 이날 요케레스는 패스 성공률 44%, 지상 경합 승률 29%, 공중볼 경합 승률 17%, 볼 터치 22회, 슈팅 0개, 드리블 성공 0회에 그치며 평점 6.0을 받았다.
영국 BBC는 “요케레스가 한 경기를 슈팅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것은 무려 70경기 만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요케레스는 유럽 최고의 득점 기계였다. 2023/24시즌 43골 14도움, 2024/25시즌에는 52경기 5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결국 아스널이 옵션 포함 7,300만 유로(약 1,186억 원)를 투자하며 그를 영입했다.
최근 몇 시즌간 확실한 9번 부재로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스널은 요케레스의 반등이 절실하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한편, 요케레스는 지난 7월 영국 매체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엘링 홀란,해리 케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같은 반열에 있다. 스포르팅에서 보여준 걸 어디서든 재현할 수 있다. 아직 진짜 나를 다 보지 못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 sportpremihq 스레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