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아이콘' 바디, '韓 특급 유망주' 양현준과 호흡 맞춘다…"셀틱행 유력, 은사와 재회"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기적의 아이콘' 제이미 바디가 셀틱 FC에서 양현준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영국 매체 '가제타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올여름 레스터 시티 FC와 계약이 만료된 바디는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지금으로서는 셀틱이 유력한 행선지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디는 레스터 역대 최고의 선수다. 2012년 여름 플릿우드 타운 FC에서 레스터로 적을 옮겼고, 13년여 동안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13/14 풋볼 리그 챔피언십(現 잉글리시 풋볼 리그 챔피언십) 우승을 견인한 바디는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을 치렀고, 2015/16시즌 동화 같은 우승을 일궈내며 주목받았다.
당시 축구 통계 매체가 예측한 레스터의 우승 확률은 무려 5000분의 1이었다. 바디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꿨고, 이후에도 2019/20 PL 득점왕·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을 함께했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작별을 고했다. 어느덧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데다 레스터도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강등의 쓴맛을 봤다. 바디는 4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스터는 인생 13년을 바친 두 번째 집이다. 도시, 구단, 사람 모두 가족에게 큰 의미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디는 5월 자신의 레스터 통산 500번째 경기였던 입스위치 타운 FC전에서 고별전을 가졌고, 200호 골을 폭발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끝까지 바디다운 마무리였다. 바디는 경기 후 "놀라운 여정이었고, 좋은 일이 많았다. PL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등 우리가 함께 해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애초 렉섬 AFC,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등과 연결된 바디였으나 고심 끝 은사 브렌던 로저스 감독의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바디는 레스터에서 2020/21 FA컵, 2021 FA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함께한 로저스와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레인저스 FC도 함자 이가마네의 이적을 대비해 영입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레스터 시티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