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여전히 배고프다" 최근 34G 29승+승률 0.853→現 MLB 최강팀, 대기록은 멈춰도 대세는 계속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의 15연승 질주가 멈췄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강팀답게 기세는 여전하다.
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경기 7회 호세 트레비노의 희생 플라이로 신시내티가 선제점을 뽑았다. 밀워키는 9회 반격에 나섰다.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투런 포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엎었다. 마지막 공격에서 2-1로 역전한 밀워키는 그대로 15연승에 다가섰다.
그러나 9회 말 시작과 동시에 밀워키 브라이스 투랑의 실수가 나왔다. 그는 선두타자 윌 벤슨의 스핀이 걸린 타구를 놓쳤다. 결국 1사 1, 3루서 트레비노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10회 말 무사 2루서 스펜서 스티어가 번트로 TJ 프리들을 3루에 보냈다. 이어 밀워키는 엘리 데 라 크루즈와 벤슨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1사 만루 상황. 오스틴 헤이스가 초구를 곧장 좌측으로 밀어 쳤다. 끝내기 안타가 됐다. 경기는 그대로 2-3 밀워키의 패배로 끝났다.

밀워키의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밀워키는 이번 3연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말 그대로 총력적이었다. 불펜은 이미 이틀 동안 13⅓이닝을 소화했다. 앞선 두 경기 난전을 모두 잡아내는 동안 핵심 불펜이 사실상 소진됐다. 그래서 이날만큼은 뒷문을 지킬 ‘총알’이 부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얇은 불펜으로 끝까지 싸운 게 자랑스럽다”라며 “모두가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이날 선발이었던 호세 킨타나는 “클럽하우스 안에서 모두가 서로를 지지하는 분위기”라며 “매일 똑같이 하루하루를 해내고 있다. 정말 좋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 역사에 남을 연승 기록을 세웠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 원한다. 우린 여전히 배고프다”라고 강조했다.
비록 밀워키는 이날 패배했지만, 이는 최근 34경기에서 5패째에 불과했다. 밀워키는 78승 45패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빅리그 30개 팀 가운데서 유일하게 승률 6할(0.634)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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