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 보였는데..." 15개월만에 돌아온 휴스턴 에이스, 2경기 만에 부상 재발에 감독은 한숨만 '푹…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15개월 만에, 마운드에 올랐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복귀 후 2경기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하비에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 하비에르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초를 삼자범퇴로 넘어간 그는 2회 사무엘 바사요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 코비 마요를 2루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 타자 딜런 비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하비에르는 제레미야 잭슨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이어 잭슨 할러데이, 조던 웨스트버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찬스를 내줬다. 위기의 순간 거너 헨더슨이 친 홈런성 타구를 헤수스 산체스가 엄청난 캐치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어 애들리 러치맨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그는 3회까지 50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4회 초가 진행 중일 때 휴스턴 쪽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당도했다. 하비에르가 부상으로 경기에 제외됐다는 이야기였다. 갑작스럽게 휴스턴은 션 더빈을 투입했고, 이후 6이닝 동안 무려 11점을 내주며 0-12로 대패했다.
경기 후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하비에르가 구단 직원들에게 "처음 3이닝 동안 정말 좋아 보였다"라고 전했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이어 "하비에르는 현재 의사의 진찰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시즌 휴스턴의 선발 투수로 깜짝 데뷔한 그는 4시즌 간 109경기에 나서 30승 17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프람버 발데스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휴스턴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공백에도 지난 2022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24시즌 도중 하비에르는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12일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15개월 만의 복귀전을 가졌다. 해당 경기에서 그는 5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거뒀다.
하비에르가 부상을 당하면서 휴스턴은 다시 한번 마운드에 공백이 생겼다. 휴스턴은 최근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3주 진단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