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운 좋다'…英 BBC 확인, 손흥민 대체자 영입 사실상 확정! "고별전서 인사 건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 FC)가 토트넘 홋스퍼 FC 이적을 앞두고 있다.
팰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 FC와 2025/26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에제는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 저스틴 데버니와 교체되기 전까지 맹활약을 펼쳤고, 사실상 고별전을 치렀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경기 후 에제는 원정석을 찾아 작별 인사를 건넸다. 에제는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양손을 모아 가슴에 얹는 등 의미심장한 행동을 했다. 팰리스 팬들 역시 그간 에제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력한 행선지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하며 공격진에 누수가 생겼고, 에제 외에도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FC)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제도 토트넘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에제는 팰리스와 토트넘의 이적료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전망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7일 미국 매체 'N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에제는 첼시전 선발 출전과 무관하게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그는 팰리스에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적료는 거론되던 옵션 포함 6,800만 파운드(약 1,278억 원)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2020년 여름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QPR)에서 팰리스로 이적한 에제는 통산 169경기 40골 28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끌며 명실상부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리버풀을 꺾고 FA 커뮤니티실드에서 우승, 토트넘 이적 전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사진=BB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