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포비아 재발? 샌디에이고, 3연전 싹쓸이 패배 ‘굴욕’→2G 차 추락, LAD 벽에 막혔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오늘도 극복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에 싹쓸이 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의 3연전 최종전에서 4-5로 패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지명타자)-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잰더 보가츠(유격수)-라이언 오헌(1루수)-라몬 로레아노(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프레디 퍼민(포수)으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우완 다르빗슈 유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맞서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버디 케네디(3루수)로 꾸렸다.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선발 등판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공격에서 아라에즈의 2루타와 글래스노우의 보크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메릴이 삼구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출발부터 매서웠다. 오타니 안타를 시작으로 베츠의 볼넷, 프리먼과 파헤스의 홈런까지 터지며 4점을 뽑아냈다.

2회 삼자 범퇴로 물러난 샌디에이고는 3회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선두타자 크로넨워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퍼민의 안타로 1사 3루 기회가 타티스 앞에 찾아왔다. 타티스는 글래스노우의 3구째 싱커를 받아쳐 적시 2루타를 생산했다. 샌디에이고가 1점을 만회했다.
다르빗슈는 3, 4회 다저스를 삼자 범퇴하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5회 로레아노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2-4.
5회 마운드에는 제이슨 애덤이 올랐다. 애덤은 변화구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이에 맞서 다저스도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6회 시작과 동시에 앤서니 반다가 올랐다. 반다는 선두 타자부터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서 오헌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3-4. 결국 반다는 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양팀은 7회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8회 초 다시 샌디에이고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보가츠가 다저스 5번째 투수 알렉시스 디아스를 상대로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서 로레아노가 좌전 2루타를 날려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또 한번 투수 교체했다. 6번째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올랐다. 베시아는 1사 2, 3루서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상대했다. 이글레시아는 몸쪽 높은 공 패스트볼을 공략해 유격수 방향 땅볼을 쳤다. 이 타구에 보가츠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4-4 동점이 됐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8회. 다저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선두 타자 베츠가 샌디에이고 강속구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솔로포를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9회 상위 타선부터 시작하는 만큼 마지막 승부 뒤집기에 나섰다. 그러나 베시아가 삼자 범퇴로 뒷문을 걸어 잠갔다.
결국 경기는 4-5 다저스 승리로 끝났다. 베시아는 마운드 위에서 포효했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3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69승 55패 승률 0.556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와 2경기 차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