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SON과 '무관 DNA' 씻어냈다…케인, 생애 첫 결승전 골→뮌헨 슈퍼컵 우승 견인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무관 DNA'는 이제 옛 이야기다.
FC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MHP아레나에서 열린 VfB 슈투트가르트와 2025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에서 해리 케인과 루이스 디아스의 득점을 묶어 2-1로 이겼다.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은 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팀과 독일축구연맹(DFB)-포칼 우승 팀이 경기하는 일종의 이벤트성 대회다.
제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파비안브레틀로가 골문을 지켰고,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루카 하케즈-제프 샤보-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수비진을 이뤘다. 중원에 안젤로 슈틸러-아타칸 카라조르가 위치했고, 2선의 제이미 레벨링-데니스 운다브-크리스 퓌리히가 최전방의 닉 볼테마데를 받쳤다.
이에 맞서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도 4-2-3-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 요시프 스타니시치-요나탄 타-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 레온 고레츠카-요주아 키미히가 자리했고, 2선의 디아스-마이클 올리세-세르주 그나브리가 최전방의 케인을 지원사격했다.


경기는 팽팽한 양상을 띠었다. 볼 점유율 47:53, 슈팅수 14:17, 패스 횟수 359:425 등 주요 통계에서도 박빙이었다.
유효슈팅 자체만 놓고 보면 슈투트가르트가 5:3으로 앞섰으나 결과적으로는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린 뮌헨이 웃었다. 전반 18분 케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뮌헨은 후반 32분 디아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추가시간 레벨링이 1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케인은 '결승전 무득점'이라는 오명도 떨쳐냈다. 케인은 슈투트가르트전 전까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 2020·2024, 2020/21 카라바오컵 등 총 6번의 결승전에 나섰으나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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