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벌써 그립다'…로메로, 주장 데뷔전서 사고 쳤다! "상대와 난투극, 징계 검토"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시작부터 꼬였다. 토트넘 홋스퍼 FC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징계 위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은 UEFA의 기소 위험에 처해있다"며 "로메로는 파리 생제르맹 FC(PSG)와 2025/26 UEFA 슈퍼컵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충돌했고, 이는 난투극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PSG와 2025/26 UEFA 슈퍼컵에서 2-2 무승부를 거뒀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후반 40분까지만 해도 2-0으로 앞서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진한 여운이 남는 패배다.
PSG전은 로메로의 '주장 데뷔전'이기도 했다. 로메로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한 손흥민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 역시 PSG전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 참석, "로메로는 주장이 되는 것에 기뻐했고, 우리는 그가 올바른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대는 오래가지 않아 실망으로 바뀌었다. 매체는 과거 프리미어리그(PL)에서 심판으로 활동한 키스 해킷의 말을 빌려 "로메로는 PSG 상대로 멋진 득점을 기록했지만 불과 몇 분 뒤 논란의 중심에 섰다"며 "그는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흐비차와 충돌했고, 이는 난투극으로 번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돌은 빠르게 일단락됐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는 심판의 권위를 바로잡기 위해 최소 두 장 정도는 옐로카드를 꺼내 들어야 했다. UEFA는 사건을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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