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은 김하성 판정승, 그럼 오늘은? 김하성 6번-이정후 5번 동반 출격…양 팀 마운드에 ‘코리안 더비’ 승부 갈린다 [라인…

[SPORTALKOREA] 한휘 기자= 1차전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판정승’으로 끝난 코리안 더비. 오늘은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까.
탬파베이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양 팀의 3연전 2번째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좌익수)-얀디 디아스(지명타자)-브랜든 라우(2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제이크 맹검(우익수)-김하성(유격수)-밥 시모어(1루수)-에버슨 페레이라(중견수)-닉 포테스(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크리스찬 코스(3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앤드루 키즈너(포수) 순의 라인업으로 출격한다.


두 팀의 맞대결은 김하성과 이정후의 ‘코리안 더비’로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KBO리그 시절 넥센-키움 히어로즈에서 4년간 한솥밥을 먹었고, 김하성이 2021시즌, 이정후가 2024시즌부터 미국에서 뛰면서 재회가 성사됐다.
앞서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두 번의 시리즈가 있었으며, 두 번 모두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가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다. 하지만 김하성도 홈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전날의 맞대결은 지난해 4월 8일 이후 495일 만이었다. 오래간만의 만남에서 웃은 쪽은 김하성이었다. 타석에서는 안타 1개에 그쳤지만, 8회 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잘 맞은 타구를 몸을 날린 수비로 직선타 처리하는 결정적 플레이를 작렬했다.
이 수비로 실점을 막은 탬파베이는 7-6으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광복절을 맞아 태극 배트를 들고 나온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으나 팀이 6연패 수렁에 빠지는 걸 막을 수 없었다.
오늘은 어떤 결과가 나올까. 김하성과 이정후 모두 타순이 전날보다 전진 배치됐다. 김하성은 8번에서 6번으로, 이정후는 6번에서 5번으로 올라섰다. 탬파베이는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희망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는 연패 탈출을 위해 한국인 빅리거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또 다른 변수는 마운드다. 탬파베이와 샌프란시스코 모두 올 시즌 기대에 비해 아쉬운 선수들이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탬파베이는 우완 에이드리언 하우저가 나선다.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호투해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이적 후 2경기에서 도합 10⅔이닝 9실점으로 부진해 연이어 패전을 떠안았다. 도합 피안타가 17개에 달한다. 이번 등판에서 다른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
샌프란시스코는 ‘리빙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가 나선다. 나이 앞에 장사 없는지 올해 20경기에서 1승 9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주춤한다. 7월 말 들어 살아나는 듯했으나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5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다시 패전을 떠안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공식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