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티어 기자'컨펌, 끝내 좌절! 맨유, 2,000억 가격표 'PL 최고 유망 MF'포기..."선수도 불만 없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최근 계속해서 노렸던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를 결국 포기했다.
공신력 높은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맨유는 올여름 발레바 영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하며 구체적인 배경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구단은 직접·간접적으로 접촉했지만, 브라이튼은 매각 불가 입장을 고수했고, 협상 테이블에 올려진 이적료 수준 또한 지나치게 높았다. 발레바는 맨유행을 원하긴 했으나 브라이튼 생활에 특별한 불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생 카메룬 국적의 발레바는 활동량과 넓은 수비 범위, 정교한 태클과 대인 방어, 전진성, 그리고 발밑 기술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스타일은 첼시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연상케 한다.
자국 무대에서 성장한 뒤 2022/23시즌 프랑스 LOSC 릴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2023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초반에는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빌리 길모어의 징계와 부상으로 선발 자리를 꿰차며 반전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 공식전 40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리시즌에서 마누엘 우가르테의 부진과 카세미루의 노쇠화 기미가 드러나자 맨유는 발레바를 중원 보강의 핵심 타깃으로 낙점했지만 브라이튼이 요구한 1억 2천만 유로(약 1,939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가 걸림돌이 됐다.
결국 구단은 영입을 철회하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발레바 영입 무산이 곧 맨유의 중원 보강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같은 날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맨유가 발레바 대신 모르텐 히울만(스포르팅CP)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히울만은 스포르팅 시절 루벤 아모링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미드필더로, 발레바에 비해 훨씬 합리적인 금액으로 데려올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mufcglobal,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