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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넘게 썼지만, 리버풀 지갑 닫을 생각 없다!...英 국가대표 DF 정조준 "개인 합의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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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이미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밀로시 케르케즈, 조반니 레오니 등을 품으며 무려 5,0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쏟아부은 리버풀 FC의 지갑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공신력 있는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영입을 위해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팰리스는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4,000만 파운드 이상을 고수하고 있으며, 리버풀은 현재까지 그 금액에 선뜻 응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 합의는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팰리스는 재계약을 희망하지만, 25세 게히는 지금까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라며 현 상황을 짚었다.

리버풀은 같은 날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본머스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초반 2-0 리드를 잡고도 수비 집중력 저하로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막판 공격진의 폭발력이 아니었다면 승리를 놓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에키티케, 비르츠,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등 새 영입 선수들이 공격적으로는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지만, 수비 불안은 여전히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에 리버풀은 이탈리아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는 레오니를 데려와 뒷문을 강화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게히까지 품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리버풀이 센터백 보강을 절실히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렐 콴사가 레버쿠젠으로 떠났고, 버질 반 다이크는 어느덧 34세에 접어들었다.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조 고메즈 역시 잦은 부상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새로 영입한 레오니도 당장은 경험이 부족하다. 

이에 당장 주전으로 활용 가능한 게히를 영입하려는 모양새다. 빠른 발과 안정적인 빌드업, 양발 활용 능력까지 갖춘 게히는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이상적인 센터백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팰리스에서 44경기를 뛰며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고,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리버풀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바 있다. 계약 만료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이야말로 리버풀이 과감하게 움직일 적기로 보인다.

사진= 풋볼 인사이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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