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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거절"! 손흥민 떠난 '토트넘 7번' 결국 공석되나…대체자 영입 난항 'HERE WE GO' 충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3 08.16 18: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이적 이후 공석이 된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채우지 못한 채 2025/26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비뉴의 에이전트가 토트넘 이적 협상을 위해 영국 런던을 직접 찾았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 FC가 제안을 거절한 상황이고, 구단은 그를 반드시 지키려 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이상적인 조건에서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확실한 카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입단 이후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지난 시즌 리그 성적은 7골 9도움으로 전성기에 비해 아쉬웠지만, 그의 존재감은 단순한 스탯을 넘어 구단의 아이콘 그 자체였다.

토트넘은 새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대체 자원을 검토해왔다.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마르노 솔로몬 등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모두 손흥민의 영향력을 완전히 대신하기에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주목한 인물이 바로 브라질 국가대표 윙어 사비뉴다.

사비뉴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유소년팀 출신으로 2020년 1군에 데뷔했다. 이후 2022년 여름 프랑스 리그앙 트루아로 이적했고, 곧바로 PSV 에인트호번과 지로나에서 임대를 전전했다.

특히 2023/24시즌 지로나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날카로운 왼발을 앞세워 41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라리가 3위 돌풍을 주도했다. 이 활약으로 라리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고, U-23 이달의 선수상도 여러 차례 수상하며 명성을 높였다.

이후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맨체스터 시티가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4,000만 유로(약 647억 원)에 그를 영입했다. 데뷔 시즌에서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8경기에 출전해 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력 기복과 체력 저하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 틈을 노려 토트넘이 영입을 시도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잭 그릴리시와 제임스 맥아티 등 공격 자원들이 연달아 팀을 떠난 상황이어서 사비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게다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오는 17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사비뉴는 특별한 선수다. 그는 우리 프로젝트의 중요한 일부이며, 반드시 팀에 잔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결국 손흥민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던 사비뉴 영입은 불투명해졌고, 토트넘은 시즌 개막 직전까지 확실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고민에 빠졌다. 이대로라면 등번호 7번은 손흥민의 이적 이후 공석인 채로 남게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 Man City New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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