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대응할 힘 생겼어” 아모링 ‘우승 실패+15위 추락+최다패’ 굴욕에도 아스널전 자신감 폭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지난 시즌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낸 루벤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달라진 팀을 강조했다.
맨유는 오는 18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새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루벤 아모링 감독은 중도 부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를 비롯해 카라바오컵 8강 탈락,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탈락,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1승 9무 18패(승점 39)로 16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에 머물렀다.
아모링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승률은 고작 25.93%(7승 6무 14패)로, 시즌 18패는 구단 역대 최다패 기록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구단은 아모링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다. 경질 대신 유임을 선택했고, 올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보강으로 힘을 실어줬다.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셰슈코 등 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공격수들을 영입하며 최전방을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그러나 개막전 상대는 만만치 않다. 아스널 역시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마르틴 수비멘디, 케파 아리사발라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노니 마두에케,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이처럼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아모림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4주 만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확실히 더 좋아졌다. 훈련 강도가 높아지면서 경기 요구에 대응할 힘이 생겼고, 나 역시 더 자신감이 있다. 한 걸음씩 나아가면 분명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우리는 유럽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서 그런 말을 쉽게 하긴 어렵다. 그래도 우리는 싸울 것이고,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며 신중하면서도 확실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