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4타수 1안타 1득점...동점 발판 놓고 이정후 팀 눌렀다! 탬파베이 7-6 승리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팀을 이겼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좌익수)-브랜든 라우(2루수)-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시 로우(우익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제이크 맹검(중견수)-밥 시모어(1루수)-김하성(유격수)-헌터 페두시아(포수)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조 보일이 등판했다.
보일은 1회 2사에서 윌리 아다메스에 볼넷을 내줬다. 샌프란시스코 4번 타자 도미닉 스미스 타석 때 아다메스가 2루를 훔쳤다. 계속된 2사 2루서, 6구째 슬라이더가 복판에 몰렸다. 스미스의 밀어 친 타구가 김하성 옆을 통과, 좌전 안타가 됐다. 아다메스가 홈을 밟아 첫 실점했다.
탬파베이는 2회 카미네로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2회 말,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이정후에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크리스찬 코스에 적시 2루타를 허용, 1점을 더 내줬다. 이어 패트릭 베일리의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익수 로우의 실책으로 코스가 3루까지 갔다. 결국 엘리엇 라모스에 또 한 번 적시 2루타를 맞아 점수는 1-3까지 벌어졌다.

김하성은 3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페두시아의 2루타, 심슨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가 찾아왔다. 라우의 희생 플라이로 페두시아가 득점했다. 심슨은 2루까지 갔다. 이어 디아즈의 동점 적시타까지 터져 3-3 동점이 됐다.
그러나 3회 말 보일은 아다메스의 솔로포를 허용, 곧장 교체됐다. 이언 시모어가 마운드에 올랐다. 베일리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샌프란시스코는 3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탬파베이는 4회 카미네로의 볼넷과 맹검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바뀐 투수 맷 게이지를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페두시아의 대타로 나온 크리스토퍼 모렐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2, 3루서 심슨의 좌전 안타로 맹검과 김하성 모두 홈을 밟았다. 점수는 다시 6-6이 됐다.

두 팀은 4회까지 난타전을 펼치다 5회부터 소강상태에 들어섰다. 6회 1사 1루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4구째 시속 96.7마일(약 155.6km) 싱커를 받아쳤다. 비거리 380피트(약 115.8m)로 날아간 잘 맞은 타구를 이정후가 잡아냈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8회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 2사 1루서 김하성이 네 번째 타석에 섰다. 3구 몸쪽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빗맞은 타구가 됐다.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9회 탬파베이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선두타자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심슨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무사 2, 3루가 됐다. 라우의 내야 땅볼로 아웃카운트 하나가 추가됐다. 그러나 디아즈의 역전 적시타로 탬파베이가 1점 추가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점 차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는 7-6 탬파베이의 승리로 끝났다. 시즌 성적은 60승 63패가 됐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으로 시즌 타율 0.2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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