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흥민이 형' 펑펑 운 토트넘 MF, 이탈리아서 새 출발한다…"로마와 접촉, 이적료 380억"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브 비수마(토트넘 홋스퍼 FC)가 AS 로마 유니폼을 입게 될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맷 바로우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로마가 비수마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접촉했다"며 "주제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흐체 SK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로우는 "토트넘은 마누 코네(로마)가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로 이적함으로써 비수마의 거취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인테르는 코네 영입을 위해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71억 원) 이상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며 "로마는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수마에게 접촉했다. 토트넘은 2,000만 파운드(약 377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라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수마는 2022년 여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통산 100경기 2골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PL) 수위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았으나 계속되는 부진과 잦은 구설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여름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최근 지각으로 징계를 받아 14일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 FC(PSG)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2-2 무승부·승부차기 3-4 패)에도 결장했다. 당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비수마는 여러 차례 지각했고, 이번에는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손흥민의 이적 발표 후 함께한 마지막 훈련에서 눈물을 보인 걸로 화제가 됐다. 비수마는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갑작스레 눈물을 흘렸고, 하루 뒤인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1-1 무승부)에서는 손흥민이 교체되자 가장 먼저 다가가 진한 포옹을 나눴다.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은 인생에서 만난 가장 훌륭한 사람이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진정한 롤 모델이었고, 모든 부분에서 모범이 됐다.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 정말 좋았고, 많은 걸 배웠다. 분명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이브 비수마,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