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문자 받을라'…레알 신입생, 입단식서 "세계 최고는 메시" 폭탄 발언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FC)가 장문의 문자를 보낼지도 모르겠다.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레알 마드리드 CF 입단식에서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CF)를 치켜세워 화제가 됐다.
레알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탄투오노 영입을 발표했다. 합의 자체는 6월에 이뤄졌으나 18세가 되는 이번 달 정식으로 합류하게 됐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6,320만 유로(약 1,028억 원)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2007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마스탄투오노는 지난해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통산 64경기 10골 7도움을 기록하며 어린 나이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일찌감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마스탄투오노는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레알의 훈련장 시우다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의 같은 날 보도에 의하면 마스탄투오노는 "(레알 이적에 있어) 샤비 알론소 감독과 대화를 나눈 게 중요했다. 그는 많은 이야기를 해줬고, 내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적부터 레알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봐왔다. 정말 놀라웠고,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레알은 세계 최고의 구단이며 내가 족적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 팬들이 내 활약에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세계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주저 없이 "메시"라고 답했다. 마스탄투오노는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에 큰 의미를 지녔다. 나는 아르헨티나이고 내게 세계 최고의 선수는 그"라고 전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CF,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