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어떡하나…'전력 외' 분류→그런데 이적 무산, "높은 연봉이 걸림돌"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가 방출 명단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FC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의 김민재 매각 가능성은 낮다"며 "그는 지난 시즌 레온 고레츠카의 부활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 운영진은 김민재를 매각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의 강도 높은 압박 전술에 적합한 센터백을 물색하고자 한다. 유일한 걸림돌은 약 1,600만 유로(약 260억 원)에 달하는 김민재의 연봉이다. 지금으로서는 그가 남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2주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 김민재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43경기 3골을 기록하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 원흉으로 지목됐다.
재활 차원에서 한동안 결장한 김민재는 올여름 프리시즌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 출전한 경기는 13일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전(2-1 승리)로 선발 출전해 60분 가량을 소화했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더 이상 김민재는 뮌헨의 계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뮌헨은 주전 센터백으로 우파메카노와 타를 낙점했고,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누군가 떠나고 싶다고 말한다면 생각해 보고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등이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의 주장대로 이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결국 타협이 필요할 전망이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5일 "첼시 FC와 토트넘 홋스퍼 FC가 김민재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관심이 제안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라며 "그는 자신이 우파메카노와 타에 이은 세 번째 선택지라는 게 확실해진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