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 만의 재회, 韓 프라이드가 다시 뛴다! 이정후–김하성 대격돌...가을 희망 걸린 3연전 돌입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키움 히어로즈에서 동료로 함께 뛰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재회한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 탬파베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6번 타자-중견수로, 김하성은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지난해 두 사람은 3월과 4월 두 차례 시리즈에서 총 7번 마주 섰다. 하지만 9월에는 공백이 있었다. 9월 시리즈에서 두 사람 모두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이정후는 5월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김하성도 8월 어깨 부상으로 잔여 시즌을 접고 10월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약 1년 4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이정후는 올 시즌 115경기 타율 0.257(432타수 111안타) 6홈런 46타점 8도루 OPS 0.729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김하성은 20경기 타율 0.209(67타수 14안타) 2홈런 5타점 5도루 OPS 0.646을 올렸다. 직전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도루로 간만에 멀티히트와 도루를 선보이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현재 두 팀은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5연패에 빠졌다. 59승 62패 승률 0.48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4위까지 밀려났다. 탬파베이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시즌 성적은 59승 63패 승률 0.484로 와일드카드 마지막 열쇠를 쥐고 있는 뉴욕 양키스와 5.5 경기 차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6%에 불과하다. 지난 30일 동안 35.5%나 떨어진 수치다. 이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이자, 리그 전체로 봤을 때 탬파베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추락이라고 전했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 ‘DRaysBay’는 이날 경기에 앞서 탬파베이 “남은 40경기 대진 속 중요 분수령”으로 이번 3연전을 분류했다. 한국 팬들에게는 ‘김하성 vs 이정후’의 재회가 겹치며 상징성이 더해진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이정후(중견수)-크리스찬 코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 순서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랜던 룹(7승 6패 평균자책점 3.11)이다.
이에 맞선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좌익수)-브랜든 로우(2루수)-얀디 디아스(지명타자)-조시 로우(우익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제이크 맹검(중견수)-밥 시모어(1루수)-김하성(유격수)-헌터 페두시아(포수)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조 보일(1승 2패 평균자책점 3.82)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캡처